베체트병<Behcet's disease>
원인
만성 염증성 질환인 베체트병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일컬어지는데 발생 원리 자체는 우리 면역체계가 외부에서 유해물질이 침입했을 때 그 유해물질이 아닌 정상 세포를 공격함으로써 발생된다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의학으로 베체트병이 왜, 어떻게 발생하고 지속되는지 그 원인은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 논문이나 최근까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약 20% 정도 유전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데 HLA-B51 유전자와 관련성이 있다 알려져 있으나 일반인들에게도 동일 유전자가 많이 발견되기 때문에 유전자를 가진 일부 환자들에 한하여 유전적인 요인이 적용된다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 같은 환경적 요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증상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베체트병은 원인 모를 면역반응에 의해 여러 장기에 반복적으로 폐쇄성 혈관염이 발생하는 만성 전신질환입니다. 베체트병의 증상으로 구강 궤양, 외음부 궤양, 피부 병변, 안내염증 증상 등이 있습니다. 그중 입안의 염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는 질환이지만 반복적으로 구내염이 나타나거나 한 번 발생한 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그 크기가 점점 커질 경우, 또 여러 군데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날 경우에는 베체트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성기 부위의 염증 또한 입안의 염증과 비슷한 모양새로 나타나는데, 남성의 경우 주로 귀두 부위와 음경 표면에, 여성의 경우 질이나 자궁경부 혹은 외음부 부위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흔한 구강, 외음부 증상 외 안내염증이 발생될 경우 염증에 의한 안통, 충혈, 눈부심, 시력감퇴가 동반됩니다. 심할 경우 실명이나 마비, 신경장애가 발생될 수 있으며 대동맥파열, 장파열, 심한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사망할 수 도 있는 중증 질환입니다. 베체트병은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경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불행하게도 그 기간과 횟수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재발되는 증상 사이의 평균기간은 1~2개월이지만 짧게는 일주일부터 길게는 2년 정도일 수도 있습니다. 보통 환자가 어리거나 남성일수록 병의 경과가 더 나쁜 것으로, 서구 지역에선 드문 질환이며 아시아 지역에서 발병이 잦다 알려져 있습니다. 베체트병 환자의 25%는 심한 시력저하를 보이게 되는데 이는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환자들은 주로 황반 부종, 백내장, 녹내장, 망막 및 시신경 또는 홍채 신생혈관 발생, 망막 박리, 유리체 출혈로 인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일부 면역억제제로 호전을 보이기도 하지만 완전히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발병 후 최대한 빨리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여 재발을 막는 것이 시력을 유지할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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