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루병 rickets
원인
구루병은 생후 6개월~36개월 사이의 영유아에게서 잘 발생되는 비타민D 결핍증으로 뼈의 변형과 성장장애를 일으킵니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대사를 관리하는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급격한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영유아는 뼈를 강화시키고 발달시키기 위해 가장 많은 칼슘과 인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이때 비타민D가 부족하게 되면 혈액 내 칼슘과 인의 농도가 충분하지 못해 뼈에 축적되지 않으므로 골격이 약해지고 부하되는 압력을 이기지 못하는 약한 뼈가 결국은 휘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 뼈의 골양조직의 기질과 연골은 계속해서 생성되는데 뼈의 석회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뼈끝이 비대해지고 아이들 머리에 있는 숨구멍(대천문)이 생후 18개월 이후에도 닫히지 않게 됩니다. 구루병은 유전되기도 하며 우유나 지방섭취가 부족하거나 복장이나 환경에 의해 햇빛에 노출이 차단되는 경우 발생될 수 있습니다.
증상
많은 사람들이 다리가 휘는 병으로 알고 있는 구루병은 다리 뿐 아니라 머리, 가슴, 팔 등 전신에서 뼈의 변형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구루병에서 가장 빨리 나타나는 증상은 '두개로(craniotabes)'입니다. 빠를 경우 생후 3개월 경에도 나타나는 이 증상은 두개골, 특히 손가락으로 누르면 그 모양대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올 정도로 얇고 무른 뼈인 후두골과 측두골의 중앙부가 튀어나와 머리 전체가 사각형 모양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 머리 제일 윗부분, 흔히 숨구멍이라 부르는 대천문이 닫히는 것도 늦은 편입니다. 늑골의 골과 연골 접합부가 염주모양으로 튀어나오는 것을 구루병 염주라고 합니다. 흉골이 앞으로 돌출하게 되면 새가슴을 이루고 횡격막 부착부에 따라 흉벽에 오목한 홈이 생기게 됩니다. 또 오목가슴이나 척추의 변형(후만, 전만, 측만 등)을 초래하며 팔다리는 손목, 발목 부위 뼈 부분이 두꺼워지며 두드러지게 만져지고, 약해진 다리로 무게를 지탱할 수 없어 다리가 휘어집니다. 그 외 근육 경련, 치아 기형, 골반모양의 변형, 척추 구부러짐, 골격 기형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뼈의 변형과 발육 부전이 생기게 되고 장기간 치료 없이 지속되면 구루병성 소인증이 되기도 합니다.
효과적인 비타민D 섭취방법
갓난아이의 경우 생후 6개월간은 비타민D 보유량이 충분하지만, 이후 모유를 먹는 경우 규칙적으로 햇빛에 노출되거나 비타민D 보충제가 필요하지만 조제분유에는 비타민D가 강화되어 있어 유용합니다. 연어나 고등어, 정어리같은 지방 함량이 많은 어류, 계란노른자, 참치통조림, 비타민D 강화 우유, 시리얼 등이 좋은 공급원이 됩니다. 버섯도 사람처럼 햇빛에 노출되면 비타민D를 합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물성 비타민D2 보다 동물성 식품에 함유된 비타민D3가 체내에선 더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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