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공포증 agoraphobia
원인
광장공포증은 불안장애의 한 종류로 광장, 즉 넓은 공간 또는 사람이 많은 장소, 급히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 혼자 있게 되는 경우 극심한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환자 중 약 2/3가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공황장애와 광장공포증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광장공포증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환자들은 대개 소심하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우가 많으며 위축되어 있거나 열등감이 많은데 이는 발병의 기질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신분석에서는 아동기 때 부모의 상실이나 이별 등 분리불안의 과거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아동기에 버려진다는 불안이 곧 혼자 남겨진 상황에 공포를 느끼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아기의 부정적 사건과 공격적인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인 요인도 발병에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환자들은 불안함을 느끼는 것 자체로 곧 위험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는 불안민감도가 높은 편입니다.
증상
광장공포증 환자는 자신이 어려움에 처해도 도움받을 수 없는 공간이나 심리적 상황을 불안해합니다. 막연히 사람이 붐비는 공간이나 모습을 보는것 만으로 여러 신경증 증상이 유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람이 많은 거리나 상점, 터널이나 엘리베이터 같은 밀폐된 공간, 중간에 내리기 어려운 대중교통을 회피하며, 반드시 누군가를 동행해 혼자인 상황을 피하려고 합니다. 심할 경우 자신의 집을 제외한 공간 전체를 두려움으로 인식하게 되어 외출도 하지 않으려 하거나 혼자 있는 것 자체로 공포를 느낍니다. 이런 공포 상황에 노출될 때 불안으로 인한 자율신경계의 변화로 심장박동 증가, 호흡곤란, 식은땀, 손발 떨림 등의 신체 변화를 느끼게 되며 이런 증상들이 더해져 불안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시 남의 도움을 받아 그 장소를 벗어날 때 살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만약 빠져나갈 곳이 없거나 어떤 이유로든 빠져나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느끼면 불안 및 증상이 더욱 증폭됩니다. 이와 같이 공황장애와 유사한 증상을 겪으며 심장이 멎어 사망하거나 정신의 통제마저 잃게 되진 않을까 생각하며 위험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치료
기본적으로 항우울제가 불안장애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벤조다이아제핀과 같은 항불안제가 효과적이나 약물치료만으로 행동증상까지 치료하긴 어렵습니다. 환자가 특정 장소에서 느끼는 가벼운 신체 감각을 공황발작이나 죽음 같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인식하는 것을 교정해야 하며 불안 반응이 위험한것이 아니라는 정확한 정보를 주어 인지치료를 병행합니다. 환자가 두려워하는 상황에 점진적으로 노출시켜 자극이 줄어들도록 하는 노출 기법은 공황장애의 행동 치료에 기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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