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번트 증후군 Savant syndrome
원인
서번트 증후군은 의사소통 능력이 낮고 반복적인 행동 등을 보이는 뇌 기능 장애를 가지고 있으나 암산, 기억, 음악, 퍼즐, 미술 등 특정한 부분에 우수한 능력을 가지는 증후군입니다. 자폐증 환자 중 1/10, 뇌손상장애자 혹은 정신지체장애자 중 1/2000의 확률로 나타납니다. 자폐증의 발병 빈도 자체가 1/1000 정도이므로 아주 희귀한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보통 IQ 40~70 사이의 남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견됩니다. 서번트 증후군은 태어날 때부터 신경발달이 되지 않는 자폐증 등의 선천적인 형태이거나 뇌염이나 뇌손상 등으로 인한 후천적인 형태가 있으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연구에 의하면 해당 증후군의 증상은 보통 뇌의 우반구 능력에 한정되어 나타납니다. 이는 뇌를 좌뇌와 우뇌로 나눌 때 좌뇌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사람에게서 서번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뜻합니다. 좌뇌의 발달이 정체된 결과로 다른 부분이 보상적으로 성장해 초월적인 발달을 이룬 것을 '우월성의 병리'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뇌 연구가 이렇다 할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있기에 정확한 원인으로 정의되지는 않습니다.
증상
서번트 증후군 환자들은 사회성이 떨어져 주로 혼자 지내고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며 전체적인 지능이 아주 낮습니다. 특정 행동을 반복하며 간질 발작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특정 영역에서 아주 우수한 능력을 보이게 되는데 이러한 서번트 증상에도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흔한 증상은 음악과 관련된 재능, 수와 관련된 계산 능력이나 기억, 미술적 재능 등이 있습니다. 음악과 관련된 서번트가 가장 많은 편인데 자폐증과 발달장애를 동시에 앓고 있으나 피아노 연주만큼은 경지에 올라 어떤 곡이든 한 두번 들으면 그 자리에서 그대로 연주해 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 경우 한 번도 피아노 연주를 배운 적이 없으나 완벽한 음조를 표현하며 곡에 대한 기억력이 뛰어납니다. 클래식 작품을 단 한 번 듣고 바로 전곡 연주가 가능한 경우도 있으며 전문 음악인에 비해 훨씬 우월한 절대음감을 가집니다. 또 암산으로 큰 수를 곱하거나 나눌 수 있으며, 망설임 없이 평방근계산과 소수계산도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레인맨의 실제 모델의 사례인데, 미국의 우편번호부를 통째로 외우고 1만 권 이상의 책을 그대로 암기합니다. 한 페이지 분량을 단 몇 초간 보고 99%를 정확히 기억해 내는데, 대부분의 일반인은 1분 이상 보아도 절반을 기억해 낼 수 없습니다. 태어난 날로부터 52번째 생일이 무슨 요일인가 같은 특정한 어떤 날의 정보를 빠르게 말할 수 있고 양력을 음력으로 바로 변환해 냅니다. 또 파이(π) 값을 22만 여 자리까지 100% 오차하나 없이 암기합니다. 서번트 증상 중 가장 적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미술분야인데 예술의 특성상 객관적 평가가 어렵다는 이유로 그 비율이 적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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