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의 원인과 증상

자궁경부암 cervical cancer

 

원인

자궁은 체부와 경부로 구분되는데, 질에 연결된 자궁 경부에서 발생되는 악성 종양을 자궁경부암이라 합니다. 자궁경부암은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발병하는 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이며 암이 되기 이전 단계인 전암단계를 상당 기간 동안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라는 바이러스 감염이 발병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원인입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환자 대부분에게 발견되며 이 바이러스가 발견될 경우 발병 위험 자체가 10배 이상 증가합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암 발생 기전과 관련된 고위험군 바이러스와 저위험군 바이러스로 나뉩니다. 주로 저위험군 바이러스는 인체 표피에 사마귀를 만들며 일시적으로 지나가는 감염상태가 시간이 지나면 소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의 고위험군 바이러스는 감염상태를 유지하여 자궁경부암의 전 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으로 발전하게 되며 이 중 일부가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됩니다. 악성 종양 발생의 고위험군으로 알려진 HPV 16과 HPV 18은 자궁경부암의 70 %에서 발견됩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대부분 성접촉에 의해 감염되므로 첫 성 경험의 나이를 늦추거나 성상대자수를 최소하 하는 등의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담배를 피우면 발병위험이 현저히 높아지므로 금연이 필요합니다. 그 외 사회 경제적 상태가 낮은 경우 발병위험이 증가하며 분만 횟수, 감염, 본인 및 배우자의 위생상태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증상

발병 후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으나 어느정도 병이 진행된 후에야 그 증상을 확인할 수 있기에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병입니다. 자궁경부암이 진행될 경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체중감소와 비정상적인 질출혈입니다. 폐경 이후 출혈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폐경 이전 여성에게서는 생리기간이 아님에도 불규칙하게 출혈이 나타나거나 생리량이 많아지며 생리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또 암 덩어리가 2차 감염되어 그 자체에 괴사가 생기면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생기며 질 분비물 또한 증가하게 되는데 성교 후 출혈 현상도 자주 나타나게 됩니다. 자궁경부암이 상당히 진행되더라도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주위 장기를 침범하여 요관이 폐쇄돼 신장이 붓고, 허리가 아프거나 골반 좌골 신경이 침범되어 심한 골반통과 요통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방광, 직장으로 전이될 경우 배뇨곤란, 혈뇨, 직장출혈, 변비 등의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성관계 후, 심한 운동 후, 질세척 후, 대변을 볼 때 많이 나타나게 되며 악취가 나는 분비물 또는 출혈성 분비물, 아랫배와 다리의 통증 등이 증상이 발현됩니다.